자체 시스템으로 디지털 채권 발행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 125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 국내 금융사 해외법인이 자체 구축한 시스템으로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사례다. 발행일은 2026년 10월 28일이며, 채권 만기는 6개월이다.
이번 상품은 변동금리부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총 발행 규모는 1250만달러다. 디지털 채권은 채권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한 증권이다. 전통적인 전자증권 방식과 달리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자 지급과 만기 상환 등 일부 관리 절차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항목 | 내용 |
|---|---|
| 발행 주체 |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
| 상품 |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 |
| 발행 규모 | 1250만달러 |
| 만기 | 6개월 |
| 기반 네트워크 | 이더리움·솔라나 |
외부 플랫폼에서 자체 발행 체계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발행에 토큰의 발행과 결제, 사후 관리 전 과정에 자체 기술과 운영 역량을 적용했다. 외부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자체 시스템으로 디지털 채권 업무를 수행했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1월 HSBC의 ‘오리온’ 플랫폼을 활용해 1000억원 규모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외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발행 경험을 쌓은 뒤, 이번에는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으로 발행 구조를 확장했다.
이번 거래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활용됐다. 특정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전용 시스템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으면서, 향후 다른 금융상품을 토큰화하거나 해외 투자자에게 유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STO 제도 시행 앞두고 사업 확대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을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의 한 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가상자산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 인수를 계기로 관련 사업을 넓히고 있으며, 2027년 2월 국내 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자체 시스템으로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 채권 발행 규모는 1250만달러이며 만기는 6개월이다.
-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활용해 글로벌 유통 기반을 구축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증권의 권리를 전자적으로 발행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채권 역시 채권의 권리를 토큰 형태로 표시하지만, 토큰이 기존 채권과 별개의 권리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실제 투자자의 권리와 의무는 발행 구조와 적용되는 법적·계약적 조건에 따라 정해진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금융사가 토큰증권 기술을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채권 상품의 발행과 관리에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개방형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채권의 해외 유통과 다른 금융상품으로의 확대 여부는 각국의 증권 규제와 투자자 요건, 발행·결제 인프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토큰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채권 발행 경험을 축적하면서 향후 STO와 RWA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국내 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가 발행 기술과 운영 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