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미국 증권 예탁·결제기관인 DTCC의 토큰화 서비스에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뉴욕법인이 DTCC의 예탁 자회사인 DTC가 출시한 ‘DTCC 토큰화 서비스(DTS)’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시장 인프라에 토큰화 기능 도입
DTCC는 증권 거래가 체결된 뒤 이뤄지는 청산·결제·예탁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금융시장 인프라 기관이다. DTS는 DTC에 보관된 증권 가운데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는 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는 서비스다. DTC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출시 시점에 DTS 이용 계약을 맺은 금융사는 20곳이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피델리티 등이 참여했으며,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도 초기 이용 기관에 포함됐다.
| 항목 | 내용 |
|---|---|
| 서비스 | DTCC 토큰화 서비스(DTS) |
| 출시 주체 | DTC |
| 출시 시점 | 2026년 10월 28일 미국 동부시간 |
| 초기 이용 계약 금융사 | 20곳 |
소유권과 투자자 보호 장치는 기존 증권과 동일
토큰화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 위 디지털 증표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DTS를 통해 발행된 토큰은 기존 증권의 소유권뿐 아니라 배당과 이자 등 경제적 권리도 동일하게 반영한다. 투자자 보호 장치 역시 일반 증권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된다.
일반 증권과 토큰 증권을 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DTS의 특징이다. 토큰은 디지털 지갑으로 옮길 수 있어 기존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환경 사이에서 자산을 이전하는 구조를 지원한다. 다만 토큰화됐다는 이유로 기초자산의 권리나 보호 체계가 별도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토큰화 증권에도 기존 금융 인프라의 운영 방식과 통제 장치를 똑같이 적용한다.”
기관의 자산 이전과 담보 활용 지원
DTCC는 DTS를 통해 금융자산의 이전이나 담보 제공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기관투자자의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예탁·결제 체계 안에서 관리되는 증권에 블록체인 기반 이동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어서, 전통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시스템을 연결하는 사례로 분류된다.
DTS는 DTCC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운영한 디지털자산 워킹그룹을 거쳐 개발됐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이 워킹그룹 논의에도 참여해 왔다. 미래에셋증권이 서비스 출시 단계에서 이용 계약을 체결한 것은 관련 인프라 구축 과정에 초기부터 관여했다는 의미가 있다.
캔톤·베수 네트워크에서 우선 지원
DTS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현재 캔톤 네트워크와 DTCC 자체 베수(Besu) 네트워크다. DTCC는 2027년 중 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네트워크가 늘어나면 토큰화 증권을 활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과 시스템의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
DTC가 보관 중인 예탁자산 규모는 114조달러 이상이다. DTS가 이 가운데 서비스 요건을 충족한 증권을 대상으로 토큰화를 지원하는 만큼, 미국 금융시장에 축적된 기존 증권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DTCC 토큰화 서비스 초기 이용 기관에 포함됐다.
- 토큰화 이후에도 소유권·배당·이자·투자자 보호 장치는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 DTS는 현재 캔톤과 DTCC 자체 베수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2027년 확장을 예고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증권사가 국내외 토큰증권 발행 사업을 넘어 미국의 기존 증권 예탁·결제 인프라와 연계된 토큰화 서비스에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비스의 실제 적용 대상과 거래 범위는 DTS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 및 이용 기관별 계약 조건에 따라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