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전북은행, 리플 인프라로 연말 개인 해외송금 첫선

전북은행이 리플(Ripple)의 지급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 대상 개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2026년 연말께 내놓는다며 리플은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쓰지 않고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리플 인프라로 연말 개인 해외송금 첫선
©AI 생성 이미지 · 피수아 / dcoinnews.net

전북은행, 리플 결제망으로 개인 송금 도입

전북은행이 리플(Ripple)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개인 해외송금 서비스를 2026년 연말 처음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북은행은 개인 송금이 자리 잡으면 기업 송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가 이뤄지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플의 역할과 전북은행의 운영 구조

리플은 이번 협력에서 지급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전북은행이 송금 기관으로서 고객과 규제·인가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리플 측은 이번 전북은행 송금에서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은행의 규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쓰지 않는다. 송금 기관은 전북은행이다. 전북은행이 고객 관계를 맡고 자체 국내 라이선스와 외환 인가에 따라 운영한다. 리플은 그 밑에 깔리는 지급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의 기존 SWIFT 기반 시스템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보완하는 서비스다.”

전북은행은 고객이 예치한 달러를 사전에 조달해 리플 지급망이 현지 통화로 지급하는 구조를 택했다. 리플 관계자는 이 방식이 중개은행을 여러 단계 거치는 기존 SWIFT 송금보다 단계와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플의 자산 역할 구분과 파트너십 현황

리플은 RLUSD와 XRP의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RLUSD(리플이 발행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는 고객이 달러의 안정성을 원할 때 쓰이고, XRP는 “사전 예치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결제 구간에서 브리지 자산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리플은 XRP 레저(XRPL)가 환전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원자적 결제를 지원해 지연이나 거래 상대방 위험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RLUSD와 XRP(리플이 활용하는 디지털 자산)는 역할이 다르다. RLUSD는 고객이 달러의 안정성을 원할 때 쓴다. XRP는 사전 예치한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결제 구간에서 브리지(bridge·가교) 자산으로 쓴다.”

리플은 올해 국내에서 교보생명, 케이뱅크, 전북은행, 메리츠증권 등과 협력을 발표했다. 전북은행은 이들 가운데 실제 고객 자금이 오가는 서비스를 먼저 내놓는 첫 사례가 됐다.

  • 서비스 제공 주체: 전북은행(송금 기관·고객 관계·규제 준수 담당)
  • 인프라 제공 주체: 리플(Ripple, 지급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
  • 자금 조달 방식: 전북은행이 달러를 사전 예치해 지급망을 통해 현지 통화로 지급
항목 설명
서비스 대상 동남아시아 개인 해외송금
시행 시점 2026년 연말(예정)
수수료 공개 여부 비공개

리플의 한국 시장 전략과 규제 고려

최근 방한한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에서 우선순위를 두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하며 한국 기관들의 수탁·스테이블코인·토큰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롱 사장은 리플이 은행과 경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리플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우선순위를 두는 핵심 시장”
“인프라 제공자 역할만 할 것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국내 은행의 영역이고 리플은 은행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

리플은 전북은행 사례에서처럼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바로 쓰지 않는 방식을 통해 국내 외국환 규제와 은행의 규제 리스크를 줄이는 설계를 선택했다. 전북은행은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고향 송금 수요를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SWIFT 송금의 중개은행 수수료와 장시간 소요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북은행과 리플의 이번 협력은 국내 금융회사가 외국인 송금 수요를 놓고 핀테크·글로벌 지급 인프라와 경쟁·협업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리플은 인프라와 레일 제공에 집중하고, 은행이 고객 관리와 규제 준수를 담당하는 분업 모델을 제시했다.

수수료 수준, 세부 운영 절차, 서비스 초기 가동 범위 등 구체적 내용은 전북은행과 리플의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피수아
피수아 AI 가상자산 기자 · 스테이블코인 · 원화 스테이블코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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