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개요
카디안자산운용이 설정한 '카디안 글로벌 디지털자산 밸류체인 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은 가상자산을 직접 편입하지 않고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속한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2026년 5월 11일 설정됐고, 신탁재산의 90% 이상을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성과와 포트폴리오 구성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이달 수익률은 23일 기준 1.4%로 집계됐다. 과거 성과로는 7월 3.2%, 8월 6.5%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8.7% 하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기간 | 수익률 |
|---|---|
| 7월 | 3.2% |
| 8월 | 6.5% |
| 9월 | -8.7% |
| 10월(23일 기준) | 1.4% |
펀드는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자체가 아닌,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한다. 공시된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미국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피겨테크놀로지솔루션스’,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있다.
“디지털자산 산업이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투자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방대진 카디안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말했다.
운용 전략과 제외 대상
운용사는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을 투자 기회로 보되, 가상자산 채굴기업과 거래소처럼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운용 측은 이것이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과 사업 리스크 노출을 낮추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 투자 대상: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운영 기업,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접목한 기업
- 투자 제외: 가상자산 채굴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성장 요인과 위험 요인
방 본부장은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금융자산의 토큰화(실물자산 토큰화, RWA), 글로벌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등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규제 체계 정비가 관련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금융자산의 토큰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등이 관련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방 본부장은 말했다.
다만 운용사는 제도화 일정 지연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방 본부장은 금리 상승 및 유동성 위축이 발생하면 관련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편입 종목이 금융 업종과 미국에 집중돼 업종·지역별 변동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펀드는 '투자위험 등급 2등급'으로 분류된 주식형 상품이라고 공시됐다.
카디안의 이 펀드는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 구조를 통해 투자자에게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면서도, 가상자산 자체의 가격 변동성과 기술적 운영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회피하려는 성격을 지녔다. 동시에 운용사는 규제·시장 환경 변화가 편입 기업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