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초과 준비금 두 배 가까이 증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3분기 순영업이익 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6월 말 41억달러였던 초과 준비금은 9월 말 79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초과 준비금은 보유자산에서 발행 토큰에 대응하는 부채를 뺀 금액으로, 테더가 제시한 준비자산의 완충 규모를 나타낸다.
이번 수치는 회계법인 BDO가 작성한 증명 보고서와 함께 공개됐다. 테더의 올해 1~9월 누적 순영업이익은 45억달러로 집계됐다. 테더는 이익 대부분이 미국 단기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 이른바 역레포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같은 15억달러였고, USDT 발행량도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1840억달러 선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 항목 | 6월 말 | 9월 말 |
|---|---|---|
| 초과 준비금 | 41억1000만달러 | 79억5000만달러 |
| 자산 | 1877억5000만달러 | 1914억5000만달러 |
| 부채 | 1836억4000만달러 | 1835억달러 |
| 순영업이익 | 15억달러 | 15억달러 |
미국 단기국채가 준비자산 중심
BDO 증명 자료에 따르면 테더는 9월 30일 기준 자산 1914억5000만달러, 부채 1835억달러를 보유했다. 두 금액의 차이가 초과 준비금 79억5000만달러다. 부채 대비 초과 준비금 비율은 6월 말 약 2.24%에서 9월 말 약 4.34%로 높아졌다.
준비자산 가운데 미국 단기국채의 직접·간접 보유액은 1324억달러였다. 직접 보유한 미국 단기국채는 1228억4000만달러이며, 해당 국채의 가중평균 만기는 90일 미만이다. 익일물 역레포는 95억2000만달러, 만기가 있는 기간물 역레포는 71억8000만달러로 보고됐다.
미국 단기국채와 역레포, 비미국 단기국채, 은행 예금 등을 합친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예금은 1395억8000만달러였다. 이는 전체 준비자산의 약 72.9%에 해당한다. 테더는 만기가 짧은 유동성 자산을 중심으로 준비금을 구성하고 있어 상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과 비트코인도 준비자산에 포함
테더의 준비자산에는 미국 국채 외에 귀금속과 비트코인도 포함됐다. 9월 말 귀금속 평가액은 190억8000만달러, 비트코인 평가액은 83억7000만달러였다. 비트코인 평가에는 9월 30일 기준 개당 8만3621.23달러의 가격이 적용됐다.
금과 비트코인을 합친 금액은 274억5000만달러로 전체 준비자산의 약 14.3%였다. 6월 말 두 항목의 합계는 246억4000만달러였다. 이들 자산은 보고일 당시 시장 가격을 반영한 공정가치로 평가됐다.
- 담보대출은 14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기타 투자는 약 60억달러, 상장 주식은 41억8000만달러였다.
- 회사채 보유액은 6,390만달러로 보고됐다.
테더는 담보대출이 과담보 구조이며 담보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마진콜과 청산 장치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테더가 발행한 USDT는 회계상 보유자가 요구하면 상환해야 하는 계약상 채무로 분류됐다.
“USDT가 시장과 금융 시스템이 압박받을 때를 포함해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믿을 수 있는 자산으로 남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는 15억달러의 순영업이익과 80억달러에 가까운 초과 준비금이 이 같은 역할을 위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USDT 발행량과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자산 구성과 자산·부채 차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