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비트코인 매입 재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약세 국면에서 추가 매입을 단행했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은 11월 2일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비트코인 811개를 약 6550만달러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일주일 동안 매입을 멈춘 뒤 다시 매수에 나선 사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상 이번 매입의 평균 가격은 비트코인 1개당 8만846달러였다. 추가 매입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9327개로 증가했다. 누적 매입 금액은 약 64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항목 | 내용 |
|---|---|
| 추가 매입량 | 비트코인 811개 |
| 평균 매입 단가 | 8만846달러 |
| 추가 매입 금액 | 약 6550만달러 |
| 총 보유량 | 84만9327개 |
| 누적 매입 금액 | 약 640억8000만달러 |
보통주 발행으로 매입 자금 마련
스트래티지는 이번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시장가 주식 발행 방식인 ATM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했다. 회사는 클래스A 보통주 110만주를 매각해 순수익 1억6400만달러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6550만달러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했고, 나머지 9850만달러는 현금 잔액으로 편입했다.
이번 공시는 스트래티지가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일부를 디지털자산 매입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자금 배분 구조를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뿐 아니라 추가 주식 발행에 따른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도 회사의 자금 조달 방식과 함께 살펴볼 요소다. 다만 이번 공시에는 해당 매입이 주주에게 어떤 재무적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별도의 전망은 담기지 않았다.
우선주 재매입과 배당도 병행
스트래티지는 같은 기간 STRC 우선주 209만주를 약 2억820만달러에 재매입했다. 별도의 현금 준비금에서는 우선주 배당금으로 4340만달러를 지급했다. 비트코인 매입과 함께 자본시장 상품의 재매입 및 배당을 병행한 셈이다.
- 클래스A 보통주 110만주를 매각해 순수익 1억6400만달러를 확보했다.
- 비트코인 매입에 6550만달러를 쓰고 9850만달러는 현금으로 남겼다.
- STRC 우선주 209만주를 재매입하고 배당금 4340만달러를 지급했다.
기관 수요 둔화 속 추가 매입
스트래티지의 매입 시점에는 비트코인 시장의 기관 수요가 약해진 상황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QCP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밑돈 뒤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금요일 한때 7만6141달러까지 내려가 9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7만6000~7만6600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받았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출발 시점에 FX스트릿이 인용한 집계에 따르면 금요일 하루 순유출액은 6억4320만달러였고, 10월 한 달간 누적 순유출액은 약 5억1500만달러였다. 현물 비트코인 매수와 선물 매도를 결합한 베이시스 트레이드 수익률은 약 4.8%로,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을 0.6%포인트 웃도는 데 그쳤다.
옵션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재변동성이 47%로 반영됐으며 가격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요도 높은 상태로 전해졌다. QCP는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준비제도의 경제지표 발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입은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이뤄진 회사 공시로, 비트코인 가격과 ETF 자금 흐름이 회사의 보유자산 가치와 자금 조달 여건에 함께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다시 보여줬다.